문화 전시·공연

탱고와 춤바람난 피콜로이스트 김원미 독주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5:19

수정 2023.11.08 15:19

김원미 피콜로이스트
김원미 피콜로이스트


[파이낸셜뉴스] 피콜로 대중화를 주도하는 김원미 피콜로이스트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춤바람난 피콜로, 반도네온과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피콜로는 오케스트라의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피치의 악기로,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는 뜻을 지녔다. 플루트보다 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이 목관악기는 연주 시 소프라노 중 최고 성역의 음성을 발하는 콜로라투라 연주를 듣는 효과를 발한다.

이번 독주회의 메인 테마는 '춤'이다. 1부는 세상의 다양한 춤을 연상시키는 국내 초연 곡들로 구성됐고, 2부에서는 하나의 춤곡 형식이 크게 호응을 얻어 완전한 음악장르가 된 '탱고'를 반도네온·첼로·더블베이스까지 뭉친 환상의 앙상블로 관람할 수 있다. ‘탱고의 영혼’으로 통하는 반도네온은 애절하고 정열적인 선율로 인해 탱고 음악의 중심 악기로 자리잡았다.


김원미 피콜로이스트는 "국내 최초 피콜로 독주회를 개최했던 경험을 살려 매년 새로운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피콜로의 독창적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의 흥미를 고려함과 동시에 깊이 있는 연구가 곁들여진 지적 만족을 충족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공연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날과 같다. 이에 수험생의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일이 공교롭게도 수능일이라 공연장을 찾는 가족들에게 재충전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동반한 신선한 시청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원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 로열아카데미오브뮤직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 콘서바토리에서 피콜로 솔리스트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김원미 피콜로이스트 콘서트
김원미 피콜로이스트 콘서트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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