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창업 성지 떠오른 대한민국… 글로벌 스타트업이 주목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8:16

수정 2023.11.08 18:16

막 오른 ‘컴업·K-글로벌 클러스터’... 서울 DDP·성수서 창업 열기 후끈
35개국 참가해 ‘글로벌 축제’ 우뚝
성수선 뷰티·바이오 기술력 한눈에
이영 장관 "10兆 글로벌 펀드 조성... 국경 없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두번째줄 왼쪽 일곱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두번째줄 왼쪽 일곱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제공
글로벌 벤처 스타트업 업계가 대한민국 중심 서울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5대 행사로 자리매김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 '컴업2023'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미래를 조망하는 'K-글로벌 클러스터 2023'가 동대문과 성수에서 동시에 개막해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3',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이 열리고 있다

중기부는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내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 스타트업 절반 넘게 참여한 '컴업2023'

컴업2023은 국제적 행사로 성장한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컴업에는 대규모 사우디, UAE 사절단이 방문하고,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절반 이상(약 60%)을 차지했다. 이를 위해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컴업이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성장했다.

이번 컴업에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명이 참여하며, 컨퍼런스, 오픈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컨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꿈 많은 그대 정말 창업할텐가', '글로벌 진출, 그 오해와 진실'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주제로 구성했다.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를 창업한 지올팍을 시작으로 20여개 주제 70여명의 연사가 참여해 3일간 진행된다.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하고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 발표와 협업 모델 발굴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 개최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또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과의 비즈매칭도 진행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중심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컴업과 연계된 'K-글로벌 클러스터 2023'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이날부터 10일까지 개막했다.

행사 기간 중 한-프랑스 코스메틱 협력 및 한-일 첨단바이오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식이 진행되며, 이와 연계해 에스팩토리 1층에는 코스메틱관과 바이오관이 설치됐다.

코스메틱관에는 화장품부터 바이오소재, 디바이스,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K-뷰티를 망라하는 14개 기업과 국내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로레알 그룹 및 쿠팡이 참여했다. 바이오관에서는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AI기반 바이오마커 등 18개의 바이오 벤처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개막식에 이어 한·불 코스메틱 협력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로레알그룹의 북아시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 시상식이 진행됐다.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은 북아시아 한·중·일 주요 3개국 뷰티 시장 '뷰티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와 로레알이 혁신적인 디지털 및 뷰티테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성장을 도모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이번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혁신 생태계가 지닌 다채로운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고 이는 로레알코리아에도 큰 영감이 됐다"며 "앞으로도 로레알코리아는 한국의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해 뷰티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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