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SG사태' 라덕연, 700여억원대 포탈 혐의 추가 기소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20:24

수정 2023.11.08 20:24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지난 5월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지난 5월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라덕연씨에 대한 범죄 혐의를 추가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 등 혐의로 라씨와 라씨의 최측근인 변모씨, 그리고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 총 3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위장법인이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소득을 숨겨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718억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라씨는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자 유치에 따른 영업비와 이자를 지급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총 30억원 상당의 세액에 대해 원천징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조세범처벌법위반)도 받는다.

이들은 현재 모두 구속된 상태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매매'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증권범죄로 얻은 불법수익을 철저히 박탈하기 위해 조세포탈 등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끝까지 밝혀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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