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고딩엄빠4' 만삭의 몸으로 새 남자친구를 사귄 청소년 엄마의 사연에 서장훈과 박미선이 고개를 숙였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오현실이 출연해 아이 엄마가 되기까지의 역대급 사연을 공개한다.
먼저 오현실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자의 대시를 받고 사귀게 되었다"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를 낳자고 의견을 모았으나, 남자친구에게 가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면서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밝힌다.
그런데 오현실은 배가 점점 불러갈 무렵 친구에게 한 남자를 소개받았고, "3개월 후 '만삭 상태'에서 다시 만난 남자가 '처음부터 좋아했다, 앞으로 너와 아이까지 책임지겠다'고 고백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에 재연드라마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죄가 없지만,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라고 황당해하고, 서장훈은 "출산이 코앞이라 몸조리를 우선시해야 하는 시기에, 솔직히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한다.
게스트인 개그우먼 김혜선마저도 "이거 실화 맞죠?"라고 재차 물어보는 가운데, ‘충격 실화’의 끝없는 폭주로 인해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은 '분노'를 뛰어넘어 '실소'를 금치 못한다. 결국 박미선은 "막장드라마보다 더 해, 기가 막히다…"라며 얼굴을 찌푸리고, 인교진은 "보는 내내 속이 터져 죽을 것 같다"고 괴로움을 호소한다. 재연드라마를 보던 내내 "지겹다 지겨워"를 읊조리던 서장훈 또한 "조금 뒤 등장하는 출연자가 이렇게 궁금하긴 처음이다"라며 과몰입 후유증을 호소한다.
제작진은 "재연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3MC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들이 한숨을 이어나가면서, 청소년 엄마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현재의 근황과 드라마 속 사연의 전말에 관해 끊임없는 질문을 이어나간다. '고딩엄빠' 방송 역사상 가장 진한 여운을 남길 에피소드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김혜선이 출연한다. 김혜선은 "'고딩엄빠'를 볼 때마다 험한 말이 튀어나와서, 인사를 제외하고는 전부 효과음 처리가 될까 봐 걱정"이라면서도, 이날의 주인공인 오현실에게 날카로운 지적과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앞날을 응원한다. 15일 밤 10시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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