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 올해 재고 3조원 넘게 증가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8:29

수정 2023.11.14 18:29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재고가 올해 들어 3조원 넘게 늘었다.

14일 삼성전자의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고 자산은 55조2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2조1878억원)보다 5.8%(3조68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직전 2·4분기(55조5047억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2.2%이며, 재고자산회전율(회수)은 3.3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은 0.6%p 상승했고, 회전율은 0.8회 줄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었다. DS부문의 재고가 증가한 데에는 경기 둔화로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48%나 낮아졌다. 올 3·4분기 말 삼성전자 D램의 시장 점유율은 41%로 집계됐다.

DS부문의 재고자산은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57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2분기(33조6896억원)보다도 다소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20조1901억원에서 18조4467억원으로 줄었다.
디스플레이(SDC) 역시 2조1661억원에서 1조9215억원으로 재고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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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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