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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데이터 서울 리전 저장... 구글 클라우드 "해외유출 없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8:15

수정 2023.11.14 18:15

강형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형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솔루션인 '버텍스 AI'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서울 리전(다수 데이터센터)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른바 '데이터 레지던시'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14일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행사 일환으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버텍스 AI 기반 생성형 AI 지원을 위한 데이터 레지던시를 한국을 비롯 일본,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 개발자들은 버텍스 AI의 생성형 AI 기능으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모델과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대한 기업의 요구도 늘고 있다. 즉 데이터 주권 및 글로벌 규제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업은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전에 원하는 지역에서 데이터 레지던시를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이에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기업이 저장된 상태의 고객 데이터를 다른 9개의 지정된 글로벌 리전은 물론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도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했다.

이는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고유 서비스다.
강 사장은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보장은 구글의 AI 원칙을 기반으로 책임감 있게 설계된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속된 노력의 일환"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IT, 운영, 보안, 이사회 등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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