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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비트코인, 2030년까지 20배 된다"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6:45

수정 2023.11.16 16:45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회복세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뉴스1 제공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날 4500만원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000만원에 육박하며 기분 좋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 년 안에 20배가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0% 오른 4864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45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오전 9시께 4940만원대까지 올랐다. 외신에서는 이날 랠리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6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서 최대 65만달러(약 8억4400만원)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 우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향후 수조 달러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에 불과한 가상자산 생태계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25조 달러(약 3경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SEC가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의 안전 자산 성격을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도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당시에도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급등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시 우드는 SEC가 빠른 시일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SEC의 변화된 태도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며 "최근 SEC로부터 질문을 받았는데 이는 ETF 승인과 관련해 그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즈의 디지털 자산 ETF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캡처
지난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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