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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어도 '불수능'…수험생 절반 "매우 어려웠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7 10:01

수정 2023.11.17 10:0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3시험장이 마련된 제주시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3시험장이 마련된 제주시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험생의 절반 가량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매우 어렵다'고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수험생 2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능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4%의 학생 학생들이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고, 38.5%는 '약간 어려웠다'고 밝혔다. 두 응답 비율을 합하면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이 85%를 넘기는 셈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와 관련해 '매우 어려웠다'가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

수학 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 영어 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로 나타났다.

이투스교육·메가스터디 등 입시업계가 수험생 가채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는 표준점수 130~132점 사이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26점이었던 지난해 국어 1등급 컷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수학은 표준점수 132~134점 사이가 1등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학의 1등급 커트라인은 133점이었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는 5.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7.8%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영어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킬러문항 없어도 '불수능'…수험생 절반 "매우 어려웠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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