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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넘어 수리온-LAH 국산헬기 수출로 확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08:30

수정 2023.11.19 08:30

안정·효율성 입증 국산헬기 세계시장 노려
두바이에어쇼서 수리온, LAH 첫 시험비행
수리온은 육군, 경찰 등 국내서 250여대 운용
국내 첫 무장헬기 LAH는 내년 군에 첫 납품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KAI 제공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KAI 제공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소형무장헬기 LAH. KAI 제공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소형무장헬기 LAH. KAI 제공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수리온. KAI 제공
두바이 에어쇼에 전시된 KAI의 수리온.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전투기 FA-50, 고등훈련기 T-50 등 고정익기와 함께 국산헬기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KAI는 지난 13일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항공·방산전시회(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리온과 LAH는 해외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고난도·특수기동 시험 비행에 성공,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받은 국산 헬기를 전 세계에 소개해 기쁘다"며 "KAI는 국산 헬기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올해로 전력화 10주년이 된 국산 헬기다.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로 세계 11번째 헬기 생산국이 됐다.


수리온은 현재 육군과 해병대 및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 헬기로 250여대가 운용 중이다. 육군은 수리온 전력화를 통해 재래식 헬기를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한 현대식 헬기로 전환했다. 수리온 개발 전 우리나라는 외산 헬기를 면허 생산하거나 직도입해 사용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전력화로 조종사의 생존성과 임무 수행력이 높아지면서 피로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했다.

수리온에 이어 국내 독자 개발된 두번째 국산 헬기는 LAH다. LAH는 국내 최초 무장헬기로 개발됐다. 높은 난이도의 위험성을 극복하고 기간 내에 개발을 완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KAI는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LAH 최초 양산사업을 계약했다. 항공기 10대 및 통합체계 지원 등 계약 규모는 3020억원이다. 내년 12월 첫 납품 예정이다. LAH는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 강습 작전 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국산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 FA-50 48대 대규모 수주로 유럽지역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서 FA-50 18대 수주로 시장을 확장했다.


KAI는 1999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FA-50, T-50계열, KT-1 등 항공기 총 220여대(85억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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