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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서지컬비전 "신제품 2종, 韓환자 눈건강·삶의 질 높일 것"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6:02

수정 2023.11.23 16:02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 출시
백내장과 시력교정술 선도, "환자 삶의질 높인다"
크리스토퍼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크리스토퍼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인공수정체와 시력교정술 장비를 통해 한국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
크리스토퍼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사진)는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최근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와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연구개발(R&D)의 결과물이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가까운 곳을 장시간 응시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의 눈 건강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0%는 시력 교정이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내장과 급격한 시력저하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테크니스 퓨어See는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생활형 근거리 시력까지 제공해 백내장 환자들이 돋보기 안경 없이 요리, 운전, TV 시청 등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다.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 설계를 통해 달무리 현상, 빛 번짐 발생률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으로 낮췄다. 또 인공수정체의 중심부 이탈 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테크니스 퓨어See는 중심부 이탈로 인한 굴절 이상에 관용성이 높아 우수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를 보인다.

엘리타는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다.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절제해 각막의 굴절력을 변화시킴으로써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흔히 라섹과 라식 수술이 대표적이다. 라섹은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통증이 심한 단점이 있고 라식은 회복이 빠르지만 충격에 약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렌티큘)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으며 레이저 강도 범위가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는 “두 제품은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에는 당사가 백내장 분야에서 더 나아가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본윌러 총괄대표는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안질환 치료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한국은 사업에서 중요한 국가"라며 "두 제품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향후 한국인 환자에서 확인된 수술 결과가 전세계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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