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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韓美 군시설 다 위성촬영했다"....사진 미공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5 16:11

수정 2023.11.25 16:11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북한 김정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23.11.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
북한 김정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23.11.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22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하여 한반도는 물론이고 미국 하와이와 괌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찍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2일과, 24~25일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을 확인했다.


발사 이틀날인 22일 유사 시 한반도에 신속 출격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되어 있는 미국령 괌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미국 하와이 그리고 부산에 정박 중인 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일엔 서해안, 25일엔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보도했다.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기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 및 미군기지 등이 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특집 KBS1라디오 저녁'에 출연하여 "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위성 분야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발사) 첫날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사진을 공개할 경우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촬영된 사진인지, 또 해당 사진이 위성에서 지상 관제소로 전송된 것인지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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