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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12월 15일부터 대구에서 공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7 10:24

수정 2023.11.27 10:24

지난 2020년 앙코르 공연 취소 후 3년만 재개
어느 시즌보다 조화로운 신구 배우로 구성
오는 12월 15일부터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맘마미아 홍보 포스터. 예술기획 성우 제공
오는 12월 15일부터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맘마미아 홍보 포스터. 예술기획 성우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취소된 이후 3년만에 재개돼 대구를 찾는다.

27일 예술기획 성우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19년간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1791회 공연되며 210여만 관객이 선택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12월 15일 부터 2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같은 공간에서 다 함께 웃고, 환호하며 즐길 수 있는 오늘을 함께 만들어갈 뮤지컬 맘마미아 팀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국내외 스태프(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 해외협력안무 리아 수 모랜드,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들은 이번 시즌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장현성,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 김환희, 최태이 등 새로운 멤버들을 선발했다.

도나로 1000회 이상 공연한 최정원을 비롯해 맘마미아 중심 멤버로 자리 잡은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김정민, 이현우 등 35명의 배우를 한 팀으로 구성했다.

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은 "여러 시즌 함께한 배우들은 머물러 있지 않는다"면서 "특히 도나역의 최정원과 신영숙 배우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연출가로서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팀은 그 어느 시즌보다 조화로운 신구 배우로 구성됐다.

이 작품의 핵심 멤버인 도나, 타냐, 로지 등 여성 캐릭터는 오랜 시간 이 작품을 함께하며 깊이 있는 관계를 보여주고, 도나의 추억인 샘, 해리, 빌 역은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 지금까지 공연과는 다른 무드를 만들어 낸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번 시즌은 아빠 캐릭터들로 인해 드라마가 더 풍성해진 것 같다"면서 "아바의 노래가 듣기와는 달리 부르기엔 매우 어려운 곡이지만, 가사가 일상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가창 실력보단 대화로 풀어야 하는 구성의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아바의 노래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어 탄탄한 연기로 꽉 찬 드라마를 보여준다"라는 그는 "이번 시즌 공연이 매우 기대가 된다"라고 공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작품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영국 웨스트엔드 팀은 1999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9300회 이상 공연하며, 역사상 다섯 번째로 롱런 중이고, 맘마미아의 기록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3년 전 배우들을 모시고 공연 취소를 전했던 날 그리고 배우들이 컴퍼니 힘내라며 십시일반 돈 모아서 보내준 도시락을 기억한다"면서 "힘든 날들을 잘 견뎌내고 이 작품을 다시 만나니 마음이 벅차다.
3년 동안 잠자고 있던 활자가 살아나 관객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무대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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