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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결전의 날] 유치교섭 7개월 대장정 끝...역대 최초 '역전극' 노린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09:45

수정 2023.11.28 09:45

한 총리, 최종 PT 앞두고 파리서 간담회 진행
결선투표 '역전극' 전례 없어...PT 각계 인사 출동 예상
尹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 당부

한덕수 총리, 부산 세계박람회 막바지 유치 활동 설명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28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한덕수 총리, 부산 세계박람회 막바지 유치 활동 설명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28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최후에 끝이 났다는 종이 울릴 때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단 한 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초를 아끼며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7월 유치위 발족 이래 지구 495바퀴를 돌며 이어온 17개월 간의 대외유치교섭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파리 현지에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와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총리 역시 오늘 저녁부터 시작되는 PT 예행연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 활동을 전개한 이래 한 총리는 (BIE) 회원 182개국 대부분을 접견했다. 투표가 열리는 파리에서도 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오찬 세미나를 비롯해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 참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 의지를 홍보했다. 기후변화, 기술과 경제개발, 포용적 성장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이행 의지가 우리나라의 홍보 요점이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막판까지 최종 교섭을 펼쳤다.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기업 고위급인사들도 상대국과의 경제협력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우리 지지 확보에 주력했다.

민간 홍보도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가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뜨 언덕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세느강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최종 PT 연사를 투표 직전까지 비공개에 부치고 있다. 한 총리 등 그간 유치 교섭 활동을 전개해 온 정부·재계 인사와 국제적인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 모두 최종 PT에 동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PT 이후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이외의 경우에는 고득표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이탈리아의 로마를 누르고 2차 결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이기는 역전극을 노리는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1차 투표 승자가 2차 투표에서 패자가 된 사례는 없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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