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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시아 헤드쿼터’ 한국 바라”..고조되는 한미 경제파트너십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7:14

수정 2023.11.28 17:1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한·미 경제파트너십 좌담회에서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28. km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한·미 경제파트너십 좌담회에서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28. km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은 한국이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헤드쿼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회장이 28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한미 경제파트너십 간담회에서 밝힌 바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 간담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잇달아 한미정상회담을 열면서 한미동맹이 경제·기술, 나아가 우주까지 확대된 데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기조연설에 나서 “한 해에만 우리 정상이 4회나 방미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깝고 역동적”이라며 “(때문에) 양국은 단순한 교역투자 파트너에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한 경제·기술동맹으로서 한미동맹 협력의 외연은 우주까지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양방향 투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을 토대로 신뢰와 호혜성에 입각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김 회장이 한국에 대한 ‘아시아 비즈니스 헤드쿼터’ 역할 기대에 관해 “저는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지난 70년의 경험에서 비롯된 한미 파트너십은 우리가 함께할 때 더 번영할 수 있다.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이 관계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은 적어도 향후 70년 동안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에 기대하는 역할을 설명하면서 ‘도어녹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도어녹은 암참 대표단이 워싱턴·뉴욕 등을 방문해 정책입안자들을 만나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미국기업이 겪는 문제들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암참 대표단은 지난달 워싱턴DC를 찾아 커트 캠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빌 해거티(테네시주)·존 오소프(조지아주)·토드 영(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아미 베라(캘리포니아주)·앤디 김(뉴저지주) 하원의원 등을 만나 한미 경제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박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가 좌담회에 나섰다. 이들은 한미일 협력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키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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