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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안전보건체계 강화.. 중대재해 제로 총력전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0:13

수정 2023.11.29 10:13

서울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전경. DL이앤씨 제공
서울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전경.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최근 외부 전문기관 점검과 협력회사 경영진 심층 면담을 이어가는 등 '중대재해 제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사항의 적정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집중 점검했다.

협회는 미승인 작업 등 건설업종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DL이앤씨는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뒤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대 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했다.

아울러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개선 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다.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의 경우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협력회사가 법적 기준 외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고,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 등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 현장 구축, 모든 사업장 CCTV 확대 설치, 안전관리 취약 시간 순찰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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