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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성장 키워드 ‘투자금융’...올해 3분기 자산 규모 5939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3:58

수정 2023.12.06 16:09

2019년 투자금융 시장 진출 4년 만에 자산 규모 6000억원 눈앞
"향후 글로벌 공동투자 기회 모색·리스크 통제 하 수익 추가 창출 예정"
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 투자금융 자산 추이
(년)
2019 2020 2021 2022 2023(~3분기)
30억원 717억원 2304억원 4342억원 5939억원
(현대커머셜)

[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현대카드와 같은 투자 적격 등급인 ‘BBB(Positive)’를 획득했다. 캡티브 기반의 산업금융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기업금융에 신성장사업 '투자금융'을 더해 '균형잡힌 성장'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영업자산별 비중은 산업금융이 51%, 기업금융와 투자금융이 각각 42%와 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투자금융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지난 2019년 30억원 수준이었던 현대커머셜의 투자금융 자산은 9월 말 기준 593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기준수익률(IRR)은 14.3%, 누적 투자수익은 12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9년 상반기,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기업 투자를 취급하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했다. 이후 대우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오랜 기간 PEF 운용을 담당한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을 키우고 전략을 구체화해 사업을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또 현대커머셜은 시장 분석을 통해 ‘안정적 분산을 통한 수익률 11%+∝’ 를 투자 원칙으로 세우고,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를 통해 투자 전략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투자 실적이 검증된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해외투자 비중을 늘렸다. 국내 단건 프로젝트 투자보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지향함으로써 대체투자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높은 변동성을 지역 다변화를 통해 감소시키는 전략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현대커머셜은 초기 J-커브 손실구간을 최소화 하고자 세컨더리 비중을 확대하고, 안정적 현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신용 전략도 펼쳤다. 수익률 보강 및 분산 강화를 위해 기업인수와 성장자금투자 전략 편입을 본격화하고, 일부 대형 부동산 운용사(GP)와도 협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국부펀드의 이전 대체투자 책임자 및 해외 유수의 자문사 등으로부터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검증받는 등 리스크 관리 수준도 제고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운용사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통제된 리스크 하에서 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금융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커머셜 영업자산별 비중 추이. 자료=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 영업자산별 비중 추이. 자료=현대커머셜 제공

한편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8년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등이 직격탄을 맞아 상용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캐피탈사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산업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편했다.

앞서 상용차 할부금융 외 기업 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과 기계 및 설비자금 대출, 부동산 금융, NPL 금융(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 구조화 금융 등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을 취급해 온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270여개 협력사에 2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2020년에는 캠코와 협업해 조성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로 33개 협력사에 5400억원을 제공했다.

이어 부동산과 부실채권 간접투자 등 대체투자를 늘리고, 사모대출펀드(PDF)와 구조조정 PEF 등 투자 영역도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었다. 현대커머셜이 취급하는 부동산PF는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가 취급하는 프로젝트의 선순위에 주로 참여하고 있어 위험 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최근 3·4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각 사업 영역이 시너지를 일으켜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14% 넘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