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호조 아니네"...공무원 회계전산망 'e호조' 오류발생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5:04

수정 2023.11.29 15:04

e호조플러스.
e호조플러스.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가 공무원들이 내부 회계처리에 사용하는 전산망인 'e호조'로 까지 번졌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공무원 회계처리 전산망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 장애가 발생했다.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자 이중화 장비가 작동했고, 장애는 약 15분 만에 해소되며 정상화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e호조는 현재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는 e호조의 보안장비인 침입방지시스템(IPS) 내 저장장치에서 오류가 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행안부 소속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행정전산망은 지난 17~24일 사이에 네차례나 산발적으로 발생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조달청 나라장터가 해외 집중접속으로 1시간여 동안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지방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가 19일 오전 정상 운영된 것에 이어 22일 오전에는 서울 지역 일부 동주민센터에서 약 20분 동안 주민등록 발급 업무가 지연된 바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정부24' 행정전산망의 먹통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 불량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외부 해킹 요인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4일 발생한 정부의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먹통 사태는 서버 점검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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