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공무원 회계처리 전산망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 장애가 발생했다.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자 이중화 장비가 작동했고, 장애는 약 15분 만에 해소되며 정상화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e호조는 현재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는 e호조의 보안장비인 침입방지시스템(IPS) 내 저장장치에서 오류가 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행안부 소속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행정전산망은 지난 17~24일 사이에 네차례나 산발적으로 발생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조달청 나라장터가 해외 집중접속으로 1시간여 동안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지방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가 19일 오전 정상 운영된 것에 이어 22일 오전에는 서울 지역 일부 동주민센터에서 약 20분 동안 주민등록 발급 업무가 지연된 바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정부24' 행정전산망의 먹통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 불량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외부 해킹 요인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4일 발생한 정부의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먹통 사태는 서버 점검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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