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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AWS 통해 AI 기획·창작자 시대 연다” [AWS리인벤트]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23:00

수정 2023.11.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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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기반 AI 솔루션 출시..시간당 2000개 이미지 캡션 생성
【라스베이거스(미국)·서울=임수빈 김미희 기자】 LG그룹 인공지능(AI) 연구허브인 LG AI연구원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을 통해 AI 기반 ‘이미지-투-텍스트 캡셔닝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300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한 LG AI연구원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FM)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다. 엑사원은 광고, 패션, 리테일 등 업종별 기업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캡셔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각 기업이 이미지 검색 등 반복적인 업무 대신 기획 및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LG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그룹 제공
LG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그룹 제공

AW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리인벤트(re:Invent) 2023’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학습 중 파라미터 수가 늘어나는 등 필요에 따라 비용 효율적으로 IT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AWS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Amazon EC2)’를 사용한다.


엑사원의 새로운 제로샷 이미지 캡션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인간 인지 능력과 유사하게 △이전 경험과 지식 및 훈련을 바탕으로 △본적 없는 객체나 장면을 자동으로 이해하고 설명한다.

이는 엑사원이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하고 인간에 가까운 추론 능력을 활용해 정확하고 상세한 이미지 캡션과 키워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한다. 즉 광고 같은 산업군에서는 LG AI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해 제품 설명을 자동화하거나 광고·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소비재 기업과 마케팅 에이전시 등 LG AI연구원의 고객들은 AWS의 확장성을 활용해 시간당 2000개 이상의 이미지 캡션을 생성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통해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산업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과 협업하여 패션, 디자인, 미디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성형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을 구축·훈련·배포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해 3억 5000만개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텍스트 세트를 엑사원에게 학습시켰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AI는 많은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갖는 기대가 크다”며 “엑사원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이며 AWS의 머신러닝 역량은 우리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바시 필로민 AWS 생성형 AI 부문 부사장은 “콘텐츠 생성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플랫폼 같은 기술이 AWS에 구축된 신속한 이미지-투-텍스트 캡션 솔루션을 활용해 어떻게 AI, 디자이너, 아티스트 간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에 새로운 차원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혁신과 확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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