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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수준 고화질에 가격경쟁력까지.. 현대모비스, 차량용 QLD 세계 첫 개발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8:14

수정 2023.11.30 18:14

대화면에 14.5㎜ 얇은 두께
북미·유럽 글로벌 완성차 공략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QL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QL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대화면과 고화질, 슬림화를 특징으로 하는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고사양의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통해 차세대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과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를 얇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QL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고성능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은 반면, QL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자체 설계하고 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27인치 대화면 커브드 화면과 14.5㎜의 얇은 두께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 수준까지도 대응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개발한 QL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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