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신은 위대하다" 파리 한복판서 관광객 공격한 괴한…1명 사망‧2명 부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06:49

수정 2023.12.04 06:49

사건이 발생한 비르하켐 다리/사진=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한 비르하켐 다리/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괴한이 관광객들을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괴한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프랑스 파리 비르하켐 다리 인근 센강변에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1997년생 프랑스인 남성으로 그는 아내와 함께 있던 필리핀 태생의 독일인 관광객의 등과 어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경찰에 쫓기면서 다른 관광객 2명을 둔기로 공격하기도 했으며 영국 국적인 부상자 1명은 아내, 아들과 함께 걷다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비르하켐 다리/사진=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한 비르하켐 다리/사진=연합뉴스

경찰은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A씨는 체포되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너무 많은 무슬림이 죽어가고 있어 화가 났다"면서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서도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파리 외곽에 거주하는 1997년생 프랑스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2016년 또 다른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A씨가 프랑스 정부의 잠재적 위험인물 명단에 올랐다"면서 "그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은 A씨의 살인 혐의를 수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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