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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마지막 철학" '아이폰SE1'도 결국 빈티지 모델로 들어섰다 [글로벌 IT슈]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3:14

수정 2023.12.06 13:14

아이폰SE 1세대.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SE 1세대. 애플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1955-2011)의 마지막 철학이 깃든 스마트폰 '아이폰SE 1세대'가 공식적으로 빈티지(구형) 모델로 등록됐다.

2018년 판매된 SE1, 5년 지나 구형 제품으로 등록

5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 내에 구형 및 단종 제품 목록에 아이폰SE 1세대를 추가했다.

애플은 마지막으로 판매한 지 5년이 지난 제품을 빈티지로 표기하고 있다. 7년이 지나면 완전 단종한 제품으로 등록된다.

아이폰SE 1세대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된 제품이다. 2018년 9월까지 판매됐으며, 현재 5년이 지나 구형 제품이 됐다.


최근까지 구형 제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애플워치 시리즈 1·시리즈 2(2016년 출시) △맥북 프로 2015~맥북 프로 2017 △아이팟 나노7세대(2012년 출시)·셔플 4세대(2010년 출시) △아이폰5(2012년 출시)~아이폰6S플러스(2015년 출시) △아이패드 에어(2013년 출시)~아이패드 5세대(2017년 출시) 등이다.

구형 제품은 애플 및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한 수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다만, 부품이 있는 경우 일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년 지나면 단종 제품으로 등록.. 서비스 중단

그러나, 2년이 지나 단종 제품으로 등록될 경우 해당 서비스마저도 중단된다.

단종 제품은 △아이폰 1세대(2007년 출시)~아이폰 5C(2013년 출시) △아이패드 1세대(2010년 출시)~아이패드 미니 3세대(2014년 출시) △아이팟 1세대(2001년 출시)~아이팟 터치 5세대(2012년 출시) △맥북 프로(2006년 출시)~맥북 프로 2014(2014년 출시) 모델 등이다.

구형 제품과 단종 제품 간의 출시 기간이 크게 차이 나지 않거나 오히려 단종 제품이 더 이른 경우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판매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폰SE 1세대는 스티브 잡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기획한 아이폰 5S의 리빌드 버전으로 취급되고 있다. 실제로 CPU와 카메라 등등 일부 성능 외에는 아이폰 5S와 동일하다.

이 때문에 애플 이용자들은 아이폰SE 1세대를 잡스의 철학이 깃든 마지막 아이폰으로 부르고 있다.

이제 아이폰SE 1세대는 애플 역사의 한편으로 자리 잡게 되지만,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SE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폰SE는 현재 애플 스마트폰 기기 중 유일하게 '터치 ID' 지문 센서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SE 시리즈는 2022년 3월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다. 애플은 오는 2025년 아이폰SE 4세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폰SE 4세대의 경우 '터치 ID'가 탑재된 홈버튼을 없애고 아이폰14와 아이폰XR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차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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