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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영입 전쟁' 뜨겁다… 이정후·고우석·류현진·오타니 어디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8:42

수정 2023.12.06 19:52

이, 20개 팀 문의… 뉴욕 메츠 관심
고, 세인트루이스서 영입후보 검토
류, LA 다저스 복귀설 꾸준히 제기
오타니, FA최대어… 5억달러 이상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제공)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P/뉴시스
LG 트윈스 고우석. 뉴시스
LG 트윈스 고우석. 뉴시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AP/뉴시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AP/뉴시스
미국 F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대어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가 곧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최종 후보로 꼽히는 구단들을 직접 만나 '대면 조율'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에게 오타니를 직접 만났다고 공개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관계자들을 만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북미 프로 스포츠 최초로 5억 달러(약 656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타니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이정후의 행선지도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은 뛰기 마련이다. 통상적으로 이정후의 몸값은 5년 5000만~6000만달러 정도가 정석 배당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가격표는 큰 의미가 없게 됐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무려 20개 팀"이 25세의 이정후에 대해 문의를 해왔기 때문에 이정후는 선택의 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적인 자유 계약 선수보다 젊다는 것이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다.

또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뉴욕 메츠가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USA투데이 밥 나이텡게일 기자가 "뉴욕 메츠는 외야수 이정후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도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등에게 올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언론 저스트베이스볼은 외야수 1티어를 코디 벨린저, 2티어를 이정후로 놓으며 이정후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베테랑 류현진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미 언론 HTHB는 2일자 기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류현진이 잘 맞는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도 꾸준히 류현진을 찾고 있다. MLB닷컴에서는 가끔 옛 유니폼을 입은 올드 스타를 보고 싶다는 기사를 게재했는데, 거기에 다저스 류현진이 포함됐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수년간 마운드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땐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디애슬래틱에서는 1년 800만달러에 캔자스시티행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싸지만 효율성이 좋은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베테랑 류현진에 주목하고 있다. 마에다 겐타, 랜스 린 등 비슷한 등급과 나이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2년 혹은 1+1에 2000만달러가 조금 넘는 계약 규모가 나오고 있다. 보편적으로 보면 이 금액이 류현진의 시장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화 이글스 또한 류현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를 잘 아는 관계자는 "류현진이 돌아오게 된다면 한화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류현진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우석은 꾸준하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연결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FA 시장에서 고우석과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불펜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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