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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국내서 아시안컵 준비 돌입... 축구협회는 1월 UAE서 중동과 평가전 추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16:09

수정 2023.12.11 17:36

1월 6일 UAE서 중동과 평가전 추진
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 입성
해외파는 1월 1일부터 합류 가능
클린스만 감독, 국내서 아시안컵 준비 시작

16강 진출에 환호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2.3 utzza@yna.co.kr
16강 진출에 환호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2.3 utzza@yna.co.kr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이전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확실히 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UAE, 카타르 등 중동 팀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경험이 많은 만큼, 중동 팀을 상대로 확실한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유럽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은 연이어 골 맛을 보고 있다. 큰 형 손흥민이 뉴캐슬을 농락하며 8년 연속 10골의 맛을 본 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황희찬이 8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고, 오현규도 오랜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황인범과 홍현석도 마찬가지다. 이강인도 최근에는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물 오른 감각을 보유 중이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창 끝이 매우 날카로워져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2023.12.11.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2023.12.11. /사진=뉴시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 '아시아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며 정상에 도전했으나 매번 실패했고, 그중 상당수는 중동 팀에 발목이 잡힌 경우였다.직전 대회인 2019년 UAE 대회에서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2007년 동남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져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했다. 1996년 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이란에 무려 2-6이라는 점수로 대패하는 악몽을 경험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이달 26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국내파 주요 선수들이 서울 근교에서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의 명단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최종명단은 12월 마지막 주에 발표되며, 선수단은 내달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부다비로 이동,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선수들이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는 것은 아부다비 전지훈련부터다. 대륙별 국제대회인 아시안컵은 각 팀이 첫 경기 2주 전부터 선수를 소집할 권한이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이 1월 15일에 열리는 만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전지훈련에 처음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도 국내에 귀국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도 국내에 귀국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6일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인 바레인전은 내달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2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25일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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