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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자문 규제 강화하나… 美 증권위 실태 조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18:13

수정 2023.12.11 18:13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문사의 인공지능(AI) 사용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규제 준수 컨설팅 기업인 비질런트 컴플라이언스가 입수한 서한을 토대로 SEC가 최근 투자자문사들에 AI 관련 주제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SEC가 투자자문사들에게 요청한 것은 AI를 이용한 마케팅 문서와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에 사용되는 AI 알고리즘 모델 등에 대한 세부 내용 등이다. 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투자자문사인 블랙록은 전직 구글 통계학자와 스탠퍼드 대학교수가 함께 이끄는 AI 연구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또 JP모건 체이스도 최첨단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뉴욕에 AI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역시 AI의 자산 관리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투자자를 지원하고 사람이 식별하기 어려운 투자 추세와 패턴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EC가 AI 사용 실태 조사에 착수한 까닭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AI의 위험에 대해 우려해 왔다는 점에서 AI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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