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하성‧임혜동 '술자리 몸싸움' 논란, 동석자 진술 나왔다... "일방적 폭행 없었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22:25

수정 2023.12.12 00:13

2021년 술자리 동석한 프로야구 선수A 언론과 인터뷰
A씨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임씨 주장 사실 아니야"
김하성측, 임씨 명예훼손으로 고소장 제출

처음으로 2021년 몸싸움 사건이 있었던 그날 함께 있었던 목격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처음으로 2021년 몸싸움 사건이 있었던 그날 함께 있었던 목격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처음으로 2021년 폭행 사건이 있었던 그날 동석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

지난 2021년 2월, 임혜동씨가 김하성 선수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그날 동석했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씨가 주장하는 바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A씨가 설명한 당시의 상황은 이러했다.

A씨는 “말다툼이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고, 그것을 본 김하성이 ”지금 뭐하는거야“라며 서로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서로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기는 했지만, 서로 워낙 친한사이였고 일방적 폭행이 있지는 않았다.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오히려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사과했다”라고 진술했다.

해당 두 명은 화해한 뒤 같이 밥을 먹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센 입단 당시 임혜동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넥센 입단 당시 임혜동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가 되었던 합의금도 임씨의 요구로 이뤄진 걸로 확인되었다. 합의서에는 외부에 합의 사실을 유출할 시 임 씨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도록 한 조항이 명시되어 있었다.

한편, 김하성 측은 12월 11일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임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매체와 인터뷰 한 임혜동씨. (사진=TV조선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매체와 인터뷰 한 임혜동씨. (사진=TV조선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임씨는 지난 12월 7일 가세연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김하성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하게 구타 당한 건 세 차례이고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하성측 주장은 달랐다.
“상습폭행은 없었다”라고 확고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김하성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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