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부장, 매니저, 프로"..DGB대구은행, 직원 호칭 단순화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14:13

수정 2023.12.12 14:13

황병우 행장 "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성과주의 문화 형성"
DGB대구은행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직원 호칭을 단순화한다.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부장·매니저프로 호칭을 시범 사용한다.
12일 황병우 DGB대구은행 행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은행으로서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시범실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호칭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만들고 성과주의 문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혁신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범 사용부서는 은행의 전통적인 직원 호칭인 계장·과장·부부장·부장 등 여러 개의 직급을 부장·매니저·프로로 단순화한다.
변경한 호칭은 직원 투표로 정했다. 부장급은 기존 호칭을 유지하고, 매니저는 팀장·부부장·차장·과장을 통합한 책임자급에 쓴다.
프로는 대리·계장·행원을 통합한 행원급에서 사용한다.
시범 부서는 직원이 희망한 ICT본부, IMBANK전략부 등 14개 부서다.
내년 5월까지 시범 사용한다. 시범 기간 기존 직위와 직급은 유지하지만, 제도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사내 메신저 등 그룹웨어에는 새로운 호칭을 표시하기로 했다.
DGB대구은행은 시범 사용 전후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호칭을 찾고, 적용부서를 확대해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