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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촉진 집중하는 익산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14:04

수정 2023.12.13 14:04

전북 익산 벼 생산단지.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벼 생산단지.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고품질 쌀을 간편식 시장에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시책을 통해 3300억원 이상 경제효과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하림과 CJ, SPC그룹(파리바게트), 본아이에프(본죽) 등 대기업과 수도권 학교 급식에 기업 맞춤형 익산 쌀 21만 톤을 공급했다.

쌀은 익산지역 농지 78%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작목이다.

익산시는 쌀 소비 저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식 시장에 주목했다. 수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밥 선호가 늘어나며 밀키트와 즉석밥 등이 인기를 끌었다.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가 처음 시작된 2017년에는 총 재배 면적이 1500㏊였으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매년 10% 이상씩 증가했다. 내년에는 4350㏊로 조성하고 4만2000여톤의 원료곡을 생산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CJ 햇반 원료곡 공급 지자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하림과 본아이에프, 농협 식품 등과의 계약 면적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쌀 소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 안에서도 익산시가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라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급식시장에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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