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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캄보디아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 600대 기증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09:36

수정 2023.12.14 09:49

지난 13일 라오스 현지에서 열린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로부터 명예시민권을 수여받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지난 13일 라오스 현지에서 열린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로부터 명예시민권을 수여받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올해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한데 이어 라오스에도 600대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키캐우 카이캄피툰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이 회장에게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라오스 명예 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


부영에 따르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를 기부한 데는 이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 이 회장은 버스 기증 배경에 대해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며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두 나라의 기존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가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스에는 원앙마크와 함께 한국어로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글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기부한 버스 1200대 중 700대는 현재 운행 중이며, 500대는 2024년 4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라오스에도 600대 가운데 300대는 이미 도착했고, 남은 300대도 내년 4월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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