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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챙긴 좌석·배리어프리… 신조전동차 첫 기적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7 19:02

수정 2023.12.17 19:02

2026년까지 1호선 순차적 교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조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조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신조전동차 1개 편성의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17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편성은 25개 편성의 1호선 노후전동차 3단계 교체분 중 실제 운행에 투입되는 최초 차량이다.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계약, 설계, 제작, 본선시운전을 거친 후 철도차량 형식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조전동차는 객실 칸마다 고화질 CCTV를 3대 설치해 응급환자, 범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사가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동차 상태 진단과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실시간 열차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동차 제동 때 마찰력 대신 회생발전 기반의 전기제동을 정차 직전까지 유지하는 영속도 회생제동 도입으로 열차 제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줄이고 승차감을 개선했다.
좌석 폭은 450㎜에서 480㎜로 늘렸고, 소재는 기존 모켓(직물)보다 위생적이고 내구성 좋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해 한층 쾌적한 열차 환경을 조성했다.

노선도도 기존 필름 시트지 대신 영상 표출형 전자 노선안내표시기를 도입해 도착역과 출입문 방향 안내의 시인성을 높였고 휴대폰 무선충전기도 구비했다. 교통약자 등 모든 승객을 위해 1.3m 이상의 충분한 출입문 폭을 확보하는 등 기준을 충족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공사는 이달 말까지 이번 최초 편성을 포함한 1호선 신조전동차 4개 편성의 영업운행을 시작하며 2025년까지 3단계 교체분 25개 편성 전량을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1호선 노후전동차 교체를 위한 마지막 물량인 4단계 9개 편성도 최근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6년 영업운행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2026년까지 1호선 모든 노후전동차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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