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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 회장 첫 조직개편‥전 그룹사에 윤리경영부 신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9 18:32

수정 2023.12.19 18:32

윤리경영부 신설, 내부통제 강화
그룹미래디지털혁신 부문 신설, 미래 성장동력 발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이 빈대인 회장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금융권 최초로 전체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해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바른 금융'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회장 직속으로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빈 회장이 직접 총괄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기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지주에 그룹미래디지털혁신 부문을 신설하고 박성욱 전무를 부문장으로 발탁했다.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의 경영전략 부문에서 재무 기능을 분리해 신설된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배치했다.
지주 CFO는 외부 인사인 권재중 전 JB금융지주 CFO를 발탁했다.

이사회 직속으로 사무국을 신설해 지배구조의 독립성 또한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고객기획부와 고객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해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주 사상 첫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경남은행 출신인 최명희 준법감시인(상무)을 선임했다.
또 부산은행 동부·울산영업본부장으로 문정원 상무가 선임됐고 경남은행 김양숙 상무가 동부·수도권영업본부장을 맡아 양쪽 은행에 나란히 1명씩 여성 임원을 뒀다.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고객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객기획부와 고객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고 고객 기반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내실 중심의 성장을 위한 조직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전문성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주, 은행 등 주요 자회사 경영진과 부실점장 인사를 우선 실시했다"면서 "특히 지주와 자회사 간 겸직 등 인력교류를 확대해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그룹사의 균형 성장과 그룹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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