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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내년 국제선 여객 7100만...디지털 대전환 나설것"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15:00

수정 2023.12.20 15:41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일 "내년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인 7100만명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객수요 회복과 함께 늘어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을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삼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 및 엔데믹(풍토병화) 추세에 따라 올해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 이전 대비 80% 가량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전년대비 87.3% 늘어난 33만8000여회, 여객수는 전년에 비해 213% 가량 증가한 5600여만명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 대비 약 79% 수준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매출액 2조1102억원,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4년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4단계 건설 본격화로 차입금 증가에 따라 부채비율은 97.9%로 전년대비 5.1%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인천공항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며 지난 8월 공항 운영 정상화를 선포했다.

공사는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해 스마트패스(7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11월) 등 스마트 혁신으로 여객 편의 제고에 나섰다. 면세·식음·서비스 등 2023년 상업시설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고객경험인증제' 최고등급(5단계)을 2년 연속 획득했다.

또한 항공정비(MRO) 투자 유치 성공(4월) 및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오픈(11월)으로 융·복합 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공사는 내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을 6750만명에서 최대 7100만명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5년도에는 2019년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2024년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출입국 서비스 혁신과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하며 디지털 공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과 제1여객터미널의 시설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하면서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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