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미중, 1년 4개월만에 최고위급 군사 채널 복원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3:38

수정 2023.12.22 13:38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 AP 뉴시스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 AP 뉴시스

류전리 중국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 연합뉴스
류전리 중국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 당국간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영상 회담을 열고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합참 대변인과 중국 연합참모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브라운 의장은 "양측이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열린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양측간 오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 의장은 또 양국 국방정책조정회담 및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회의 개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및 남부 전구 사령관 간 통신선 개설 등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반면 류 참모장은 대만과 관련, "중국 내정에서 외부 간섭은 일절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남중국해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영토 주권 등을 존중해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외로 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미 군사 소통 채널을 단절한 지 1년 4개월 만에 최고위급 군 당국자간 소통을 재개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군 통신 채널 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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