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류현진, '야마모토에 퇴짜' 뉴욕 메츠 가능성 급부상? 美 언론 일제히 추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3 22:26

수정 2023.12.24 00:37

디애슬래틱 “작년 겨울 호테 퀸타나처럼 의미”
SNY TV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
뉴욕포스트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
"뉴욕 메츠, 제대로된 선발 2명 뿐"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


최근 류현진과 뉴욕 메츠가 연결되는 기사들이 갑자기 많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근 류현진과 뉴욕 메츠가 연결되는 기사들이 갑자기 많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드디어 끊어오른다.

이제 최대어급들의 계약은 얼추 마무리가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이마나가 쇼타 등이 시장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야마모토, 오타니,이정후만큼의 관심은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런 가운데 준척급 선수들에 대해서도 미국 언론과 구단들이 각자의 필요성에 따라 주목을 하고 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너무나도 조용하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야마모토가 계약이 되자마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야마모토의 계약에 실패한 탓인지 뉴욕 메츠와 류현진이 엮이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디애슬래틱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디애슬래틱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없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스포츠넷뉴욕도 류현진의 영입을 추천하고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넷뉴욕도 류현진의 영입을 추천하고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은 같은 날 양키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면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등판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야마모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즌 중에도 미국 언론 sny tv는 '뉴욕 메츠가 FA시장에서 노려야할 선수 투수 5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기재했다. 해당 언론은 “37세 시즌을 앞둔 류현진은 2019년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던 투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론토=AP/뉴시스] 뉴욕포스트는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류현진의 영입이 의미가 있음을 언급했다.
[토론토=AP/뉴시스] 뉴욕포스트는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류현진의 영입이 의미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뉴욕 포스트에서도 류현진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가장 섹시한 자유 계약 선수는 아니지만 36세의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MLB 커리어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블루제이스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9년처럼 올스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2024년까지 로테이션에 고정된 선발 투수가 단 2명(코다이 센가, 호세 퀸타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류현진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700만달러의 김하성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가성비 좋으면서도 확실한 투수를 찾자면 류현진 만한 투수도 없다.

과연, 류현진이 야마모토에게 거절당한 뉴욕 메츠로 갈 수 있을까.

일단, 대도시이고, 야구 환경도 나쁘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류현진과 뉴욕 메츠는 궁합이 잘 맞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