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이더리움 킬러’ 솔라나, 시총 5위 자리 지키나 [코인브리핑]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4:19

수정 2024.01.05 16:38

디파이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금융 기대감
솔라나(SOL)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에 이어 시총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화면 갈무리.
솔라나(SOL)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에 이어 시총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솔라나(SOL)’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 상위 5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로 꼽히는 거래 속도를 높인 솔라나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57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솔라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에 이어 시총 5위를 지키고 있다.


솔라나가 기존 시총 5위 리플(XRP)을 최근 넘어선데 이어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급부상하는 이유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 확장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파이란,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뤄지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솔라나는 약 1초에 평균 7만건 이상 주문 및 거래를 처리하는 나스닥거래소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이에 따라 디파이와 탈중앙화거래소(DEX) 등 금융 플랫폼 중심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솔라나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기존 증권사, 거래소, 트레이딩 플랫폼 등 전통 금융에 도입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솔라나는 다른 블록체인들과 비교했을 때 처리 속도는 빠른 반면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솔라나 기반으로 조성된 디앱(DApp)들의 수수료나 예치(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솔라나 토큰(SOL)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INF크립토랩은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최근 솔라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57%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솔라나 가격 역시 우상향을 지속하며 2023년 말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라나 DAU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이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주면서 에어드랍 이벤트를 개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해외 가상자산 미디어들도 솔라나에 가상자산 시장 거물(고래)들이 몰리고 있다며 주목했다. 유투데이(U.Today)는 “2024년 전후로 솔라나 차트를 살펴보면 강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이동평균은 강한 상승추세를 암시하는 방식으로 정렬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라나의 높은 거래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는 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경쟁력 있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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