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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올해 업황도 만만치 않아...위기에 맞서 전진하자" [신년사]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15:33

수정 2024.01.03 15:33

웅크리고만 있으면 결국은 소멸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야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이 "올해 업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광범위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3일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실장 이상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게 2023년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 한 해였다"며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지난 한 해 동안 마치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함선처럼 실행하고 움직였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금융업계 전면으로 신용 위기가 오고 있으며, 연체율 또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이를 잘 헤쳐 나갔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의 화살에 이어 다음 화살이 올해 또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면서 "화살을 피하기 위해 난공불락의 성, 콘스탄티노플에 들어가 숨었던 동로마제국이 그 많은 영토를 모두 오스만제국에 빼앗기고 멸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웅크리고만 있으면 결국은 소멸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위기에 맞서 침착하고 정밀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부회장은 "위기는 기회이며, 그런 점에서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앞에는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 도망자의 모습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올 한 해를 잘 헤쳐나가는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임직원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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