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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래 핵심 신성장산업 육성 박차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6 09:22

수정 2024.01.06 09:22

올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 국비 역대 최다 확보
전남도가 올해 전략산업 목표를 '도전·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로 정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감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해 전략산업 목표를 '도전·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로 정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감도.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전략산업 목표를 '도전·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로 정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올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 신규 사업 국비 역대 최다인 18건 463억원을 포함해 총 73건 2820억원을 확보하며 전남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2024년 신규 사업을 미리 발굴해 연초에 수립되는 국가중기사업계획과 부처 예산 반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 국비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전남도는 우선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의 경우 3월에 고흥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고 8월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2408억원이다.

올해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한 민간발사장, 기술사업화센터 등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1조6000억원)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서고, 하반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최종 선정을 위한 예타 통과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차세대 미래비행체산업을 육성한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국 최대 비행시험공역(직경 22km·면적 380㎢),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374억원) 등 우수 항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용화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 등 항공 관련 전문 기관, 앵커기업을 유치해 무인기산업 집적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형 반도체산업도 본격 육성한다. 전남도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 2건의 공모(797억원)에 선정됐다. 또 차세대반도체로 각광받는 화합물반도체센터(36억원)를 국내 최초로 개소해 설계부터 제조, 후공정까지 전 공정을 처리할 기반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글로벌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를 비롯한 국내 설계,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화하고 실증 인프라 고도화 및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미래 데이터 신산업,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오는 2035년까지 권역별로 40MW급 데이터센터를 100기 유치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올해 장성과 광양 데이터센터를 조기에 착공해 데이터센터 구축 우수 사례로 시·군에 전파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고도화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지난해의 경우 영광을 중심으로 투자선도지구(685억원)에 선정돼 산업 선두 주자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해외 초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수요가 많은 동남아 등 해외 수출 지원과 구매 지원 사업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전장부품 전자파 인증 등을 위한 전국 최대·최고의 미래차 전자파 인증센터(200억원) 구축으로 전남 모빌리티산업 확산이 기대된다.

이 밖에 지난 2020년부터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구축 중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사업(총사업비 1560억원)도 올해 연구개발(R&D) 4개 사업에 국비 178억 원을 확보해 순항 중이다. 오는 2025년 연구지원 기반 시설이 준공되면 정부출연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친환경연료연구센터)도 이전해 전남에서 본격적인 친환경선박 연구활동을 시작한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우주항공, 데이터,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은 전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핵심 산업"이라며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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