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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직 내려놓는 윤송이·김택헌‥엔씨 조직 개편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6:36

수정 2024.01.08 16:36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 제공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연초부터 게임 개발 및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를 주는 한편, 경영 효율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CBO 3인에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직을 내려놓게 됐다.

C레벨직을 내려놓지만 두 경영진은 글로벌 사업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윤송이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및 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한다.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엔씨는 경영 쇄신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개편 및 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엔씨 구성원이 원팀으로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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