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진 때문에 엑스포 미룬다고? 절대 아냐"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09:17

수정 2024.01.10 09:17

일본 오사카의 인공섬인 '유메시마'에 있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개최지 건설 현장. 뉴시스
일본 오사카의 인공섬인 '유메시마'에 있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개최지 건설 현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와 국제 박람회 협회가 새해 첫날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2025 오사카 엑스포 개최가 연기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제박람회협회 회장이자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전날 노토반도 강진에도 오사카 엑스포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재확인했다.

도쿠라 회장은 노토반도 부흥을 위해 2025년 오사카·칸사이 엑스포를 연기할 생각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고 "양쪽 다 해야 한다"며 "(엑스포 개최로 지진 재해 부흥이) 뒷순위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같은 태도를 보였다. 이날 NHK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진으로 인한 엑스포 연기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엑스포는 세계를 향해 일본의 매력을 발산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엑스포 일본의 성장, 활성화로 연결하는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5 오사카 엑스포는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일본 노토반도에서는 지난 1일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9일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202명으로 집계됐다. 약 400개 피난소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은 약 2만8000명이다.
이중 6명이 피난 중 숨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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