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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앞장서는 하림 철학 따라 환경보호에도 구슬땀"[fn 이사람]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4 19:20

수정 2024.01.14 19:20

고한호 하림 상무
임직원·소비자 뭉친 ‘피오봉사단’
하천 정화·업사이클링 체험 등
10년째 기업 친환경 행보 동참
"동물복지 앞장서는 하림 철학 따라 환경보호에도 구슬땀"[fn 이사람]

"피오봉사단은 하림이 추구하는 동물복지와 환경보호의 큰 취지 아래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을 통해 봉사단원들의 일상이 변화되고, 그 변화를 통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하림의 피오봉사단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본격 창단된 피오봉사단은 지난해까지 매해 직원 기수별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라는 기업의 이념을 실천해왔다.

피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하림의 고한호 상무(사진)는 14일 "'해피+꼬끼오'의 줄임말인 '피오'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16년 3기부터였다"며 "피오봉사단의 발자취를 살펴보게 되면서 필요성에 공감했고, 피오봉사단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며 지금까지 걸어왔다"고 밝혔다.

임직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피오봉사단은 2년 전인 2022년 전환점을 맞이했다.
SNS를 통해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 가족을 선발하게 된 것이다. 임직원 10가족과 소비자 10가족을 선발해 식물을 심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헌옷 수거 및 업사이클링 체험, 서울환경영화제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나누기 시작했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1기부터 10기까지 10년간 총 122가족이 피오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함께했던 피오봉사단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의미 있는 행사를 하고 싶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모두 한자리에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지난 10년간 피오봉사단이 펼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1기 시작부터 5년간 해온 '정읍천 환경정화 활동'을 꼽았다.

고 상무는 "정읍천 주변 잡초를 뽑고 수질정화 식물인 창포 심기 활동을 펼쳤는데 그 결과 피오봉사단 5기 활동 때 정읍천에 '피오봉사단 기념 팻말'이 섰다"며 "이는 피오봉사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활동을 이끌며 "스스로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환경을 지키는 일이 크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작은 습관들로 이뤄진다는 걸 몸소 느꼈다"며 "소비자의 활동 리뷰를 보면서 뿌듯함과 동시에 나도 함께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늘 피오봉사단원임을 마음에 새기고 회사 내에서도 종이컵 대신 물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해 건강까지 지키고 있다"며 "직원들과도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에 잔소리쟁이가 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상무는 "하림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들겠다는 식품철학을 갖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피오봉사단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도 하림의 식품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올해 영업 전체 총괄을 담당한 만큼 임직원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소비자 모집도 확대해 하림 피오봉사단이 명실상부한 환경봉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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