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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IRBM 발사, 엄중 경고, 직접적 도발시 압도적 대응"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2:59

수정 2024.01.15 12:59

북 IRBM 발사에 "엄중 경고, 즉각 중단" 촉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
北 도발 시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 대응
[파이낸셜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 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 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백한 도발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국방부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이날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담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 미사일총국의 주장을 인용해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이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부)의 활공 및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라고도 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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