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4~5영업일이면 대금 수령”···한투운용, 공모펀드 환매주기 단축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6 10:43

수정 2024.01.16 10:43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공모펀드 2종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그 대상이다. 두 상품 환매주기는 각각 5영업일, 4영업일 줄었다. 기존엔 환매 신청 후 9영업일에 대금 수령이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환매주기가 절반 정도가 됐다.

특히 수정된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 환매주기(4영업일)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짧다. 환매기준가 또한 환매 신청일로부터 3영업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을 해외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국내 상장 ETF로 변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통상 해외 자산 투자 펀드는 해당 국가와의 시차 등으로 인해 환매 주기가 국내 자산 투자 펀드보다 길다. 최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전략적으로 국내 상장 ETF 비중을 높인 이유도 있다.

지난 5일엔 환매주기 단축을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등 ESG지수가 높은 편입 종목은 △iShare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 등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코랩 △퍼스트 솔라 △리퍼블릭 서비스 등이 있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은 자체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로 환매주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현금결제처리, 휴일 업무 등을 개선해 펀드 매도 및 현금화하는 시간을 줄였다.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25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인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엑손모빌 등이 포함됐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공모펀드는 ETF·주식 대비 환매주기가 길어 현금화 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이에 포트폴리오 조정, 운용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실시해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