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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개인비서 ‘에이닷’, 콘텐츠 강화 사용자 확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08:23

수정 2024.01.18 08:23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 로고.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 로고. 사진=SK텔레콤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에이닷의 뉴스 콘텐츠 강화 및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에이닷 학습용 뉴스데이터 공급과 에이닷 앱 화면 상단부의 ‘맞춤형 실시간 뉴스 서비스’ 운영 계약을 비플라이소프트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뉴욕타임즈 소송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AI 학습용 뉴스 데이터 저작권 문제에 대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9월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출시했다. 에이닷은 AI를 활용한 △수면관리 △뉴스추천 △통화요약 △동시통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면관리 앱 ‘A슬립’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통화녹음은 물론 통화가 종료됐을 때 AI가 자동으로 통화내용을 요약하고 녹음된 전체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 있게 지원한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통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에이닷에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가 슈퍼사이클로 진입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AI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 확보 및 이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에이닷의 월간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닷이 정식 출시된 9월 약 82만명을 시작으로 10월 106만명, 11월 112만명 규모로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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