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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효자 노릇’ 톡톡···담았더니 ETF 수익률 쑥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0:17

수정 2024.01.19 10:17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중 엔비디아를 담은 2종 수익률이 최근 1년간 50~6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최근 1년 수익률은 55.01%로 집계됐다. 단일종목형 중 1위로, 이들 평균 수익률(24.75%)을 2배 넘게 웃돈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33.82%로, 국내 ETF 중 가장 많이 품었다. 그 외 약 70%로는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국내 채권은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0억원 이상 △잔존 만기가 짧은(국고채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 1년 이상 2년 미만)을 기준으로 선별했다.
채권 비중이 높아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도 100%로 투자가 가능하다.

같은 기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성과는 64.54%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2위를 차지했다(레버리지 제외).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15.63%, 10.70%) 역시 평균치(10.28%, 4.43%)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비중은 21.71%로 국내 ETF 중 세 번째로 높다.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 장비·파운드리)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한 대표기업을 선정해 20%씩 균형 투자한 결과다. 엔비디아 이외 △ASML(20.25%) △TSMC(19.86%) △삼성전자(16.77%) 등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연금 계좌로 투자 시 세액공제 및 과세이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두 상품 외에도 엔비디아를 담은 ACE ETF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등이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이를 위한 필수품목”이라며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칩(B100)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월등하고 가격 인상도 예상되면서,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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