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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실적 공개...상승모멘텀 강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04:16

수정 2024.01.21 04:16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각각 24일(현지시간), 23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등 이번주 본격적인 대형기술주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차트분석가들은 지난주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당분간 뉴욕증시가 저항 없이 상승세를 강화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AFP연합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각각 24일(현지시간), 23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등 이번주 본격적인 대형기술주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차트분석가들은 지난주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당분간 뉴욕증시가 저항 없이 상승세를 강화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AFP연합


뉴욕증시가 이번주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 실적발표 포문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실적 발표가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그랬던 것처럼 전월비로는 상승세를 보였겠지만 전년동월비로는 하강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마침내 2022년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기술적으로도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란 낙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넷플릭스 실적 발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2일(이하 현지시간)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주는 대형기술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23일 넷플릭스가, 24일에는 테슬라와 IBM, 그리고 25일 인텔이 분기, 또 지난해 전체 실적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실적 기대감은 높다.

지난해 4·4분기 0.12달러에 그쳤던 주당순익(EPS)이 이번에 2.20달러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테슬라에 거는 기대는 예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초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또 다시 가격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순익 기대감이 낮다.

테슬라 분기 EPS가 0.60달러에 그쳐 지난해 4·4분기 1.07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24일 네덜란드 광학반도체장비 업체 ASML과 미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실적이 공개된다.

방산업체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RTX(옛 레이시온)와 록히드마틴이 각각 23일, 노스롭그루먼이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PCE 물가지수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상무부의 PCE 물가지수는 주말인 26일 발표된다. 지난해 12월치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일 노동부 CPI가 그랬던 것처럼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로는 상승, 전년동월비로는 둔화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2월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 0.2% 상승해 11월 상승률 0.1%를 웃돌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3.0%로 11월 상승률 3.2%에 비해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홍해항로 차질 등 공급차질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둔화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 전망도 조정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연준이 0.25%p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46%로 보고 있다. 불과 1주일 전 77%에서 급격히 낮아졌다.

상승모멘텀 강화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이 지난주 상승장에 재진입한 가운데 차트 분석가들의 낙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유명 차트분석가인 케이티 스탁턴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공동창업자는 "비관 전망이 끼어들 틈이 없다"면서 "S&P500, 나스닥100 같은 주요 지수들이 신고점을 찍을 때에는 차트 저항선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편입 종목 가운데 100개 대형주를 따로 추려내 만든 지수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는 이전 흐름으로 볼 때 신고점 돌파 뒤에는 1년간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일반적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이 지금보다 약 12% 높은 5400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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