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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신조어 통번역도 문제없다" [인터뷰]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6:00

수정 2024.01.21 18:09

김영집 삼성전자 MX 사업부 언어AI팀장
"갤S24, 신조어 통번역도 문제없다"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없이 기기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언어 AI 팀장 김영집 부사장(사진)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하이브리드 AI'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역을 비롯 음성 녹음, 삼성 노트 등 핵심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정확도와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위해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많은 양의 다국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은 신조어도 문제없이 번역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습과정에서 문어체는 물론, 구어체, 신조어를 트레이닝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AI로 인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저장 용량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읽은 100권의 책을 들고 다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기와 사용자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 적용을 위해 AI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갤럭시 AI 기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를 통해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 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윤리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AI에 대해 엄격한 윤리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AI는 기능 전반에 걸쳐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의 무료정책은 2025년 말까지이며 그 이후 계획이나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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