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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패스 운영' 오렌지스퀘어 100억 투자 유치 [주간 VC 동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8:47

수정 2024.01.21 18:47

'유전자치료제' 진크래프트
시리즈A 투자금 100억 조달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및 무인 환전 서비스 제공 기업 '오렌지스퀘어'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진크래프트'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스퀘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와우패스는 결제, 환전, 교통카드를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올인원 선불카드로 출시 1년 5개월 만에 카드 발급자 50만명, 앱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 대비 월간 카드 이용고객은 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오렌지스퀘어는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하철, 호텔, 편의점 등 외국인 핵심 동선에 150여대의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며 국내 최대 카드 발급 및 외화 충전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2년 내 무인 키오스크를 4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발굴해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크래프트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대기술지주, 인포뱅크,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진크래프트는 폐암 발병 기원과 관련된 항암 기전을 30년간 연구해 온 배석철 충북대의대 교수팀이 지난 2020년 8월 설립한 유전차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인 KRAS 폐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인 'RX001(개발코드명)'을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 1상, 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진크래프트는 자체 개량한 고효율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를 이용해 다양한 유전자에 맞춰 커스텀 제작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연구개발전문사(CRDO)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임상과 CRDO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석철 진크래프트 대표는 "이번 라운드 투자금은 임상 1상에 필요한 약물 제작과 CRD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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