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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사생택시' 강경 대응 예고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0:23

수정 2024.01.23 10:23

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뉴스1
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사생택시'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년간 '사생택시'에게 시달린 그룹 동방신기·JYJ 출신인 김재중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라고 해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고 직격했다.

사생택시는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는 극성팬들이 대절해 타고 다니는 택시를 뜻한다. 사생팬들이 많아지면서 사생택시를 전문으로 하는 기사들도 등장했는데, 도로 위에서 무리하게 뒤따르다가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재중은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라고 지적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면서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다"며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요?"라고 호소했다.

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 갈무리,뉴스1
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 갈무리,뉴스1

한편 김재중은 이날 사생택시 투어 안내문과 영상 등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생택시 기사 명함에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 투어 전문'이라는 문구가 중국어와 일본어로 적혀있다.

이에 김재중은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끝나겠지. 이래서 사생택시 타는 사람보다 사생택시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배들은 같은 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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