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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입성 추진' 대진첨단소재, 북미 친환경차 드라이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0:31

수정 2024.01.30 13:18

대진첨단소재 CI
대진첨단소재 CI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북미)은 홀로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2차전지 부품 및 소재 등 주요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한 북미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BNEF에 따르면 올해도 미국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대비 35% 늘어난 1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유럽은 6% 성장에 그치겠다. 중국은 20% 성장이 예상되나 지난해(34%)는 물론이고 2022년(96%), 2021년(258%) 등과 비교하면 성장 둔화세가 확연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대진첨단소재의 올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북미는 물론 유럽 지역 내 2차전지 공정용 소재와 자동차 부품용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진첨단소재는 2020년부터 투자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와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이는 각각 얼티엄셀즈1공장, LG에너지솔루션용 물량 대응을 위함이다.

2019년부터 매출 성장을 지속해온 대진첨단소재는 2023년 702억원, 2024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까지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및 오크우드, 얼티엄셀즈 등 톱티어 기업과의 다년 간 거래로 입증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2차벤더로 등록됐다. 오는 3월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매출 구성은 2차전지 공정용 소재 79%, 자동차 부품용 소재 10%, 기타 산업용 소재 11%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자동차 부품용 소재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CNT 제조 및 분산제 제조분야 기업인 D사와 공동으로 2차전지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 사업은 북미 2차전지 제조 공정에 대응할 목적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 HLI,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2차전지 벤더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경기 전망의 부정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사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해법 삼아 현지 납품, 품목 다변화 및 2차전지 첨가제로의 진출을 통해 니치 마켓을 겨냥해왔다”며 “북미 및 유럽시장이 친환경 자동차 수요처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으로 개발 투자를 해온 당사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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