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도 삼켰는데 1조 가자!"
LS네트웍스 주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새 대주주가 된 LS네트웍스 주가가 퐁당퐁당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기준 LS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85%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24.84% 상승했던 LG네트웍스는 전날(22일) 4%대의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이날 또 다시 급등세다.
특히 이날은 전날 종가보다 낮은 5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일 대비 하락세를 오전 내내 보였다. 그러나 오후 12시 이후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거래량도 개별 종목 중 카나리아바이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기존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4월 LS네트웍스는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G&A PEF는 청산을 진행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을 포함한 잔여재산은 출자내역에 따라 분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그동안 우회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적으로 품에 안았다. LS그룹은 2008년 7월 G&A PEF를 설립해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지배구조도 '구자열 LS그룹 회장→E1→LS네트웍스→G&A PEF→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G&A PEF가 빠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에 정식 편입되면서 사명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