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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2025년 국비 확보 선제 대응 나섰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16:41

수정 2024.01.25 16:41

지난해 보다 2개월 앞당겨 1차 국비 확보 보고회 개최
광주광역시<사진>가 IMF 사태 이후 최대 재정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사진> 가 IMF 사태 이후 최대 재정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IMF 사태 이후 최대 재정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25일 시청에서 '2025년도 1차 국비 확보 보고회'를 열어 국비 확보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기여건은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겠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체계화된 국비 확보 추진 전략을 마련해 조기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통상 3월에 개최했던 1차 국비 확보 보고회를 2개월가량 앞당겨 이날 강기정 시장 주재로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모든 실국이 참여해 전년 국비 확보과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각 실국별로 도약의 마중물이 될 신규 사업을 발굴·공유했다.

광주시는 '사전절차 더 빨리, 기획보고서 더 꼼꼼히, 국비활동 더 많이'라는 국비 확보 활동 방향을 정했다. 추진 전략으로는 먼저 22대 총선 공약, 민선 8기 시정방향이 연계된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선제적·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광주정책연구회(광주연구원 등 공공기관)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비확보전담팀(TF팀)을 구성하고 활성화해 국비사업 발굴을 시스템화하기로 했다.

또 신규 사업을 발굴할 때 예비타당성조사, 재정투자심사, 연구개발(R&D) 사업 과학기술심의 등 국비 지원 사전 절차를 조기 이행하고, 국책연구기관 등 자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기획보고서를 작성해 국비 확보 당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실국에서는 정부 예산 편성 단계별, 지원 유형별 국비 확보 활동 계획을 수립해 중앙 부처 및 유관기관을 상시 방문하며 사업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대감 및 신뢰감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2단계 조성(총사업비 6000억원) △미래차 인증센터 구축(총사업비 380억원) △미래차 전환 다차종 유연적용 부품 중소기업 역량 강화(총사업비 135억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총사업비 800억원) △영산강 수질정화 생태습지 조성(총사업비 100억원) △시설물 붕괴 안전 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총사업비 110억원) △공구의거리 상습 침수지역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총사업비 137억원) 등으로 산업·문화·사회간접자본·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됐다.

광주시는 1차 보고회를 시작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을 위한 대규모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 필요성 등 대응논리를 보완해 4월까지 중앙 부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광주시 핵심 시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면서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중앙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업 구체화, 논리 보강 등을 통해 반드시 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정부안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편성 진행 상황 정보 수집, 정부·국회 관심 사업 파악 등을 위해 중앙 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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